검색결과133건
프로축구

'부상' 린가드 2경기 연속 결장…서울-김천 선발 라인업 공개 [IS 상암]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경미한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제시 린가드(잉글랜드)는 2경기 연속 결장한다.서울과 김천은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에서 격돌한다.서울은 일류첸코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임상협과 팔로세비치, 조영욱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기성용과 류재문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강상우와 김주성, 권완규, 최준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최철원.교체 명단에는 윌리안을 비롯해 박동진과 김경민, 김신진, 한승규, 시게히로, 박성훈, 김진야, 황성민(GK)이 이름을 올렸다. 린가드는 이날 역시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지난 강원전을 앞두고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진단 결과 무릎에 약간 물이 찬 것으로 확인돼 강원전에서 휴식을 취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며 빠른 복귀를 예고했지만, 이날 역시도 우선 재활에 집중하게 됐다.백종범과 이태석, 백상훈, 강성진은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돼 결장하고, 술라카는 지난 강원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징계 결장한다. 팔로세비치와 임상협, 권완규는 지난달 10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이후 3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이에 맞선 김천은 이중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김민준과 김현욱이 양 측면에 포진하는 3-4-3 전형을 가동한다.김진규와 김동현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윤종규와 김태현은 양 측면에 선다. 김재우와 김봉수, 박승욱은 수비진을 구축하고, 강현무가 골문을 지킨다.강현무와 윤종규는 지난달 9일 울산 HD전 이후 3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했고, 김민준의 선발은 이번이 처음이다.유강현과 정치인, 최기윤, 구본철, 강현묵, 박민규, 박수일, 김민덕, 김준홍(GK)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 이영준과 조현택은 U-23 올림픽 대표팀 차출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홈팀 서울은 개막 4경기에서 1승 2무 1패(승점 5)로 8위, 승격팀 김천은 3승 1패(승점 9)로 2위에 각각 올라 있다.통산전적에서는 1승 2무 1패로 팽팽한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선 두 차례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서울은 지난 2004년 4월 3일 서울 연고 복귀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첫 경기를 치른 데 이어 이날 꼭 20년이 되는 날이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4.03 18:25
프로축구

[IS 춘천] 린가드 첫 엔트리 제외…강원-서울 선발 라인업 발표

FC서울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K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결장한다. 데뷔 4경기 만이다.린가드는 3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강원FC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앞서 개막 3경기(광주FC·인천 유나이티드·제주 유나이티드) 모두 교체로 나섰던 린가드는 이날 첫 선발 출격에 대한 기대감도 컸지만 아예 명단에서 제외돼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았다.린가드가 빠진 가운데 서울은 일류첸코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조영욱과 강상우 양 측면에 포진한다.한승규와 류재문, 기성용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이태석과 김주성, 술라카, 최준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최철원.윌리안과 박동진, 강성진, 김신진, 시게히로, 팔로세비치, 김진야, 권완규, 백종범(GK)은 벤치에 앉는다.이에 맞선 홈팀 강원은 이상헌과 야고가 투톱을 이루는 4-4-2 전형으로 맞선다.2006년생 양민혁이 웰링턴과 함께 양 측면에 포진하고 김강국과 김이석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윤석영과 이기혁, 이지솔, 황문기가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박청효가 골문을 지킨다.교체 명단에는 이광연(GK)을 비롯해 가브리엘, 갈레고, 한국영, 카미야, 유인수, 이유현, 김우석, 신민하가 이름을 올렸다.홈팀 강원은 개막 3경기 무승(2무 1패·승점 2)으로 10위, 서울은 승점 4(1승 1무 1패)로 8위에 각각 올라 있다.지난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선 서울이 2승 1무 1패로 앞섰는데, 1무 1패가 모두 강원 원정길에서 나왔다. 서울이 강원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건 2021년 10월 4-1 승리가 마지막이다.춘천=김명석 기자 2024.03.31 12:59
프로축구

서울 더비에 안산-수원, 김천-부산 등 코리아컵 3라운드 대진 확정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옛 FA컵) 3라운드 대진이 확정됐다. FC서울과 서울 이랜드 간 ‘서울 더비’에 안산 그리너스와 수원 삼성, 김천 상무와 부산 아이파크 등 흥미진진한 맞대결이 성사됐다.지난 1라운드에서 승리한 16개 팀과 K3리그 상위 3개 팀, K리그2 13개 팀 등 총 32개 팀이 격돌한 코리아컵 2라운드는 23일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K4리그에 속한 전주시민축구단이 K리그2 충남아산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한 것 정도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는 큰 이변 없이 3라운드 진출팀이 가려졌다는 평가다.수원 삼성은 서정원 감독의 아들 서동한의 결승골을 앞세워 K3리그(3부) 춘천시민축구단을 2-1로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고, 전남드래곤즈는 강릉시민축구단을, 경남FC는 파주시민축구단을 꺾는 등 K리그2 13개 팀 가운데 충남아산을 제외한 12개 팀이 3라운드로 향했다. 이밖에 K3리그 3개 팀, K4리그 1개 팀도 기적을 이어갔다.1라운드에서 세미프로 K4리그 팀을 잡고 2라운드에 진출한 아마추어 K5리그 팀들은 K리그2 팀들을 상대로 분전했지만 프로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서울관악구벽산플레이어스는 김포FC를 상대로 후반 29분까지 1-1로 팽팽히 맞섰으나 이후 2골을 허용해 1-3으로 패했다. 양산시어곡FC도 천안시티 원정에서 후반 28분까지 0-0으로 버텼지만 체력저하로 연이어 4골을 실점하며 0-4 패배로 코리아컵 도전을 마무리했다.나머지 K리그2와 K3리그, K4리그 간 대결은 모두 K리그2팀의 승리로 끝났다. 안산 그리너스, FC안양, 성남FC, 경남FC, 충북청주, 전남 드래곤즈는 무실점 승리로 3라운드에 올랐다. 수원과 부천FC도 나란히 홈에서 2-1 승리로 3라운드에 합류했다. 서울이랜드와 부산아이파크는 연장 120분 혈투 끝에 승부차기 승리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서울이랜드는 3라운드에서 FC서울과 3년만에 '서울더비'를 치르게 됐다.K3리그 팀간 맞대결은 FC목포와 화성FC가 웃었다. FC목포는 창원FC 원정경기에서 김다원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켰다. 지난해 K3리그 우승팀 화성은 지난해 K4리그 우승팀인 여주FC에 2-0으로 승리했다. 유일한 K3-K4 대결이었던 평택시티즌과 김해시청의 경기에서는 김해가 5-1로 크게 이겼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4개 팀을 제외한 K리그1 8개 팀이 가세하는 코리아컵 3라운드는 오는 4월 17일 열릴 예정이다.▲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경기 결과경주한수원FC(K3) 0-1 안산그리너스(K2)대전코레일FC(K3) 1(3 PSO 5)1 서울이랜드(K2)벽산플레이어스FC(K5) 1-3 김포FC(K2)FC안양(K2) 1-0 시흥시민축구단(K3)진주시민축구단(K4) 1-0 충남아산(K2)창원FC(K3) 0-1 FC목포(K3)포천시민축구단(K3) 0-3 성남FC(K2)파주시민축구단(K3) 0-1 경남FC(K2)평택시티즌FC(K4) 1-5 김해시청축구단(K3)수원삼성블루윙즈(K2) 2-1 춘천시민축구단(K3)화성FC(K3) 2-0 여주FC(K3)천안시티(K2) 4-0 양산시어곡FC(K5)부천FC(K2) 2-1 부산교통공사(K3)충북청주(K2) 2-0 거제시민축구단(K4)전남드래곤즈(K2) 1-0 강릉시민축구단(K3)부산아이파크(K2) 0(4PSO2)0 울산시민축구단(K3)▲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대진 (4월 17일, 왼쪽이 홈팀)안산그리너스(K2) : 수원삼성블루윙즈(K2)서울이랜드(K2) : FC서울(K1)강원FC(K1) : 화성FC(K3)김포FC(K2) : FC안양(K2)진주시민축구단(K4) : 대전하나시티즌(K1)제주유나이티드(K1) : 천안시티FC(K2)FC목포(K3) : 부천FC(K2)성남FC(K2) : 수원FC(K1)대구FC(K1) : 충북청주FC(K2)경남FC(K2) : 전남드래곤즈(K2)김해시청축구단(K3) : 인천유나이티드(K1)김천상무(K1) : 부산아이파크(K2)김명석 기자 2024.03.24 18:04
프로축구

[IS 포항] ‘조르지 vs 이건희’ 2연승 겨냥 포항, 개막 3연승 노리는 광주 라인업 공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은 포항 스틸러스와 광주FC가 만났다.포항과 광주는 17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를 치른다.홈팀 포항은 황인재(GK), 완델손, 전민광, 박찬용, 신광훈, 오베르단, 한찬희, 윤민호, 홍윤상, 조르지, 김인성을 선발로 내세웠다. 포항은 지난 경기에서 득점했던 전민광, 김인성이 선발로 나섰고, 김종우는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원정팀 광주는 김경민(GK) 이민기, 포포비치, 안영규, 두현석, 정호연, 안혁주, 최경록, 엄지성, 이건희, 이희균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2경기 연속골을 넣은 가브리엘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올 시즌부터 ‘레전드’ 박태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포항은 개막전에서 ‘맞수’ 울산 현대에 졌지만, 지난 9일 안방에서 대구FC를 누르고 값진 첫승을 거뒀다. 광주를 상대로 박 감독 체제 첫 2연승에 도전한다.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지난 시즌 맹렬했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는 FC서울과 강원FC를 연파, 2경기에서 6골을 몰아치며 울산 HD(승점 6)보다 다득점에서 앞서 선두를 질주 중이다. 포항을 상대로 구단 역사상 최초 K리그1 개막 3연승을 겨냥한다.양 팀의 승세는 이전까지 포항 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었다. 포항은 광주를 상대로 16승 8무 2패를 거뒀을 정도로 강했다. 그러나 광주가 최근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 2무를 수확한 만큼, 이번에도 약세를 이겨낼지 주목된다.포항=김희웅 기자 2024.03.17 12:53
프로축구

[IS 김포] ‘아쉬운 무득점→무승부’ 강원·김포, 1부 잔류-승격 2차전서 갈린다

어느 팀도 웃지 못했다. 김포FC와 강원FC 모두 상대 골망을 가르지 못하면서 부담스러운 2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김포와 강원은 6일 오후 7시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벌인 2023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두 팀의 희비는 2차전에 갈릴 전망이다. 김포와 강원은 9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승강 PO 2차전을 치른다. 지난해부터 원정 다득점 원칙이 폐지되면서 1, 2차전 합계 점수가 동률일 경우 연장전에 돌입한다.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린다. 지난해에는 수원 삼성과 FC안양의 희비가 승강 PO 2차전 연장전에서 갈린 바 있다. 첫판의 중요성은 매우 컸다. 고정운 김포 감독은 경기 전 “2차전보다는 1차전에 승부를 봐야 한다. 1차전에 모든 걸 쏟을 작정이다. 2차전은 끝나고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정환 강원 감독 역시 “지난 3경기에서 선수들이 긴장감을 갖고 잔류해야겠다는 게 돋보였다. 그게 오늘과 다음 경기까지 이어지길 바란다. 선수들도 그런 생각을 갖고 준비했기에 마지막까지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도 무조건 1차전을 잡는 쪽으로 가야 한다. 골 결정력을 얼마큼 보여줄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그러나 양 팀 모두 1차전에서 웃지 못하면서 2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1부 리그에 생존해야 하는 강원이 조금 더 부담이 클만하지만, 김포 역시 적지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는 적잖은 부담을 안게 됐다. 홈팀 김포는 3-5-2 포메이션을 꺼냈다. 루이스와 주닝요가 선봉에 섰고, 중우너은 김이석, 김종석, 최재훈이 구성했다. 송준석과 박광일이 양쪽 윙백으로 나섰다. 스리백 라인은 조성권, 박경록, 김태한이 구축했고, 골문은 박청효가 지켰다. 원정팀 강원은 4-2-3-1 대형으로 맞섰다. 이정협이 최전방에 섰고, 그 아래를 김대원, 이승원, 갈레고가 받쳤다. 서민우와 알리바예프가 3선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 라인은 윤석영,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중대한 한 판인 만큼 양 팀은 서포터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에 임했다. 김포 솔터축구장에는 3736명의 관중이 들어찼고, 올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경기 초반은 역시 팽팽했다. 강원이 볼 점유를 오래 했지만, 이따금 나오는 김포의 역습이 더욱 날카로웠다. 김포는 전반 9분 강원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종석의 패스에 이은 루이스의 슈팅이 나왔지만, 수비수의 슬라이딩에 막혔다. 강원은 차분히 풀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16분 포문을 열었다. 이정협이 아크 부근에서 버티고 오른쪽으로 내준 볼을 갈레고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힘이 실리지 않았다. 강원은 1분 뒤 이승원을 빼고 윤일록을 투입하며 일찌감치 변화를 줬다. 갈레고 쪽에서 위협적인 슈팅이 나왔다. 전반 18분 서민우가 뿌린 침투 패스가 절묘하게 김포 뒷공간으로 향했고, 갈레고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힌 후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계속해서 강원이 볼을 점유하고 김포는 촘촘하게 내려서서 간헐적인 압박으로 공세를 막았다. 실수 한 번이 어느 때보다 치명적인 만큼, 전반 중반부터는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양 팀은 좀체 서로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대부분의 공격 작업이 페널티 박스 진입 전에 끊겼다. 강원은 전반 43분 모처럼 나온 갈레고의 슈팅도 빗맞아 크게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 팀은 다소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 속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양 팀은 후반 초장부터 강하게 맞붙었다. 강원 미드필더 서민우가 후반 1분 강하게 상대 공격을 끊으면서 경고를 받았다. 이후 강원 수비수 황문기가 상대에게 차여 넘어졌는데, 두 팀 선수단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김포는 전반보다 다이렉트한 공격으로 강원 골문을 노렸다. 후방에서 롱볼을 투입해 최전방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려고 했다. 두 팀은 후반 들어 압박 강도를 높였고, 조금씩 실수가 나오기 시작했다.좀체 공격이 풀리지 않았던 강원은 후반 14분 갈레고와 이정협을 빼고 유인수와 가브리엘을 투입했다. 가브리엘의 좋은 체격 조건을 활용해 득점을 만든다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가브리엘에게 연결되는 볼은 많지 않았다. 김포 역시 빠른 역습으로 강원을 위협했지만, 마무리가 잘되지 않았다.모처럼 강원의 슈팅이 나왔다. 후반 24분 프리킥 상황 직후 가브리엘이 페널티 박스에서 때린 터닝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김포는 후반 32분 박광일과 주닝요를 빼고 김민호와 김성민을 투입했다. 강원은 후반 33분 김대원이 먼 거리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기며 아쉬움을 삼켰다.두 팀은 ‘골’을 위해 후반 막판까지 교체 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변화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경기 종료가 가까워질수록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결국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김포의 승격, 강원의 잔류 여부는 2차전에서 갈린다.프로 입성 2년 차인 김포는 ‘기적’을 꿈꾼다. K리그 25개 구단(1·2부 합계) 중 ‘돌풍’이란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팀인 김포는 지난해 리그 8위로 마쳤지만, 올해는 계속된 돌풍으로 승격 문턱까지 왔다.고정운 김포 감독은 승강 PO 1차전을 앞두고 “나는 여기서 선수들하고 성적을 내야 하는 사람이다. (다른 문제는) 프런트에서 시하고 소통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우려는 있지만, 우리가 가령 1부로 간다면 분명 연맹에서 하라는 대로 할 것이다. 전혀 걱정 안 해도 된다. (1부로) 가야 한다”며 승격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014년부터 세 시즌 2부 리그를 경험한 강원은 2017년 K리그1 복귀 후 강등과 거리가 멀었다. 2021시즌 강등 위기에 놓였지만, ‘소방수’ 최용수 전 감독이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올해 다시금 기나긴 부진에 빠졌고, 수원 삼성과 벼랑 끝 최종전에서 비기며 잠시 한숨을 돌렸다. K리그1 생존 의지는 강하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김포와 맞대결을 앞두고 “지난번에 (강원) 도지사님도 와주셨고, 오늘도 와주신 거로 안다. 나르샤 서포터도 기대하고 있다. PO까지 와서 다행이고 잔류해서 그분들께 기쁨을 드렸으면 한다”고 강조했다.김포=김희웅 기자 2023.12.06 20:53
프로축구

[IS 김포] 승격·잔류 걸린 ‘1차전’…고정운 “촌놈들 긴장했지만, 모든 걸 쏟는다” vs 윤정환 “골 결정력이 관건”

다음은 없다. 운명의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앞둔 두 사령탑이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김포FC와 강원FC는 6일 오후 7시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2023 K리그 승강 PO 첫판을 치른다. 승강 PO는 1, 2부 팀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격과 강등 여부를 가린다. 지난해부터 원정 다득점 원칙이 폐지돼 1, 2차전 합계 점수가 동률일 경우 연장전에 돌입한다.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린다. 이번 승강 PO 1차전은 K리그2 구단 안방에서 진행된다. 경기 전 만난 고정운 김포 감독은 “(선수들이) 조금 긴장은 될 것 같다. 우리 선수들에게 중요한 경기고 시기다. 개인적인 이번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조금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 우리 구단도 큰 구단으로 나갔으면 좋겠다. 중요한 경기”라고 말했다. 김포는 프로 구단으로 변모한 지 2년 차에 1부 리그 승격 기회를 잡았다. 승강 PO 경험이 없는 선수들은 긴장이 될 만하다. 고정운 감독은 “(선수들이) 촌놈들이라 긴장 많이 할 것 같다. 미팅할 때 내려가서 긴장되냐니까 아무 말 못 하더라. 어쨌든 처음이니까 긴장될 것 같다. 5~10분 지나면 똑같이 할 것이다.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조금 버겁지만, 우리가 준비한 대로 하면 충분히 좋은 경기 하리라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2경기를 통해 승격과 잔류 여부가 가려진다. 그러나 고정운 감독은 “2차전보다는 1차전에 승부를 봐야 한다. 1차전에 모든 걸 쏟을 작정이다. 2차전은 끝나고 생각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대한 한 판을 앞뒀지만, 김포는 선수 명단이 여느 때와 다르지 않다. 고정운 감독은 “우리는 변화를 줄 선수가 없다. 윤정환 감독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 바꿀만한 선수가 있냐고 했다. 오늘 베스트에 든 선수들이 30경기 이상 뛰었다. 그런 게 강원하고 차이점”이라고 짚었다. 상대 강원에 관해서는 “중요한 경기는 개인 기량도 중요하지만, 팀 분위기가 중요하다. 강원의 지난 3경기를 다 봤는데, 굉장히 좋다. 특히 수비 라인이 좋다. 외국인 선수를 배제하고 한국 선수들을 놓고 후반전에 체력이 떨어지면 외국인 선수를 넣어서 승부를 보더라. 그런 것들이 위협적이고 우리보다 능력이 있다. 그런 게 조금 우리에게 버거울 수 있다”고 했다. K리그1 승격 의지는 강하다. 고정운 감독은 “나는 여기서 선수들하고 성적을 내야 하는 사람이다. (다른 문제는) 프런트에서 시하고 소통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우려는 있지만, 우리가 가령 1부로 간다면 분명 연맹에서 하라는 대로 할 것이다. 전혀 걱정 안 해도 된다. (1부로) 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K리그1에 살아남아야 하는 강원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지난 3경기에서 선수들이 긴장감을 갖고 잔류해야겠다는 게 돋보였다. 그게 오늘과 다음 경기까지 이어지길 바란다. 선수들도 그런 생각을 갖고 준비했기에 마지막까지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도 무조건 1차전을 잡는 쪽으로 가야 한다. 골 결정력을 얼마큼 보여줄지가 관건일 것 같다”고 짚었다. 강원은 지난 5월 FA컵에서 김포를 꺾은 바 있다. 윤정환 감독은 “운동장을 써 본 선수들이 꽤 있어서 적응을 빨리할 것 같다. 오늘 분위기가 좀 달라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운동장 적응 시간이 필요할 거 같다”고 했다. 김포를 높이 평가했다. 윤정환 감독은 “선수들이 나름 열심히 뛰고 결정력 좋은 선수가 앞에 있다. 최소 실점한 것을 보면 수비가 강하다, 그런 부분이 굉장히 눈에 띈다”고 경계했다. 잔류 의지는 강력하다. 윤정환 감독은 “지난번에 (강원) 도지사님도 와주셨고, 오늘도 와주신 거로 안다. 나르샤 서포터도 기대하고 있다. PO까지 와서 다행이고 잔류해서 그분들께 기쁨을 드렸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이날 홈팀 김포는 박청효(GK), 박경록-김태한-조성권, 송준석-김이석-최재훈-박광일-김종석, 루이스-주닝요를 선발로 내세운다. 대기 명단에 이상욱, 김민호, 서재민, 장윤호 등이 이름을 올렸다.원정팀 강원은 이광연(GK), 황문기-김영빈-강투지-윤석영, 알리바예프-서민우-갈레고-김대원, 이승원-이정협을 선발로 내보낸다. 교체 명단에 유상훈, 김진호, 한국영, 유인수, 윤일록 등이 포함됐다.김포=김희웅 기자 2023.12.06 19:01
프로축구

[IS 김포] ‘루이스 vs 이정협’ 김포·강원, 운명의 승강 PO 1차전 베스트11 공개

K리그1 승격과 잔류의 갈림길에 선 두 팀이 최정예 라인업을 앞세워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임한다.김포와 강원은 6일 오후 7시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2023 K리그 승강 PO 첫판을 치른다. 승강 PO는 1, 2부 팀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격과 강등 여부를 가린다. 지난해부터 원정 다득점 원칙이 폐지돼 1, 2차전 합계 점수가 동률일 경우 연장전에 돌입한다.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린다. 이번 승강 PO 1차전은 K리그2 구단 안방에서 진행된다.홈팀 김포는 박청효(GK), 박경록-김태한-조성권, 송준석-김이석-최재훈-박광일-김종석, 루이스-주닝요를 선발로 내세운다. 대기 명단에 이상욱, 김민호, 서재민, 장윤호 등이 이름을 올렸다.원정팀 강원은 이광연(GK), 황문기-김영빈-강투지-윤석영, 알리바예프-서민우-갈레고-김대원, 이승원-이정협을 선발로 내보낸다. 교체 명단에 유상훈, 김진호, 한국영, 유인수, 윤일록 등이 포함됐다. 승강 PO 1차전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지난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1차전에서 승패가 갈린 경우는 7차례다. 이 중 6번은 1차전에서 이긴 팀이 K리그1에 승격하거나 잔류했다. 첫판에서 웃는 팀이 최종 승자가 되는 확률이 85.7%에 달하는 셈이다. 김포는 기선제압을 위해 루이스를 앞세웠다. 루이스는 올 시즌 K리그2 35경기에 나서 17골을 기록, 득점왕에 올랐다. 김포에서 강원을 위협할 가장 강력한 무기로 여겨진다. 강원은 베테랑 공격수 이정협을 선봉에 세웠다. 이정협은 올해 부상과 난조에 시달리며 리그 18경기 2골에 그쳤지만, 지난달 25일 열린 수원FC전(2-0 승)에서 결승 골을 기록하며 팀을 자동 강등 위기에서 구했다. 한편 같은 시간 부산에서는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FC의 승강 PO 1차전이 열린다. 네 팀의 희비를 가를 2차전은 9일 오후 2시 일제히 킥오프한다.김포=김희웅 기자 2023.12.06 17:56
프로축구

[IS 패장] 염기훈 감독대행 “강등 요인? 한두 가지 뽑기엔 부족…수원은 다시 올라올 것”

‘패장’ 염기훈 감독대행은 경기 뒤 좀처럼 입을 떼지 못했다. 그는 어렵사리 “팬들에게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염기훈 감독대행이 이끄는 수원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수원은 승점 33을 기록했으나, 같은 시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 역시 무승부를 거둬 승점 동률을 이뤘다. 수원이 다득점에서 9점이나 밀리기 때문에, 순위표는 바뀌지 않았다. 결국 10위 강원(승점 34) 11위 수원FC(승점 33) 12위 수원(승점 33)으로 강등권이 완성됐다. 자동 강등은 수원의 몫이다. 강원과 수원FC는 승강 플레이오프(PO)로 향한다.경기 전 염기훈 감독대행은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했다. 마음은 편하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원 입장에선 이날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12위를 탈출할 수 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마침 벤치 명단에는 김주찬·뮬리치에 이어, 정승원·김보경도 이름을 올리며 ‘총력전’에 대한 기대를 하게 했다.실제로 염기훈 감독대행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뒤 연이어 공격적인 자원을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실속이 없었다. 수원은 먼저 내려앉아 강원의 실수를 기다렸지만, 결과적으로 홈팀의 날카로운 역습이 나오지 않았다. 강원이 9개의 슈팅만으로 유효슈팅 8개를 기록했을 때, 수원은 3개뿐이었다. 특히 유인수, 윤일록에게 연이어 결정적인 찬스를 허용하는 등 흔들리는 건 수원이었다. 수원의 마지막 보루인 김주찬, 뮬리치의 헤더도 골문을 외면했고, 결국 홈팬들 앞에서 자동 강등이라는 수모를 겪게 됐다.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염기훈 감독대행은 한동안 입을 열지 못했다. 그만큼 이날 결과가 충격적이라는 의미. 실제로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자, 홈팬들은 침묵한 상태로 선수단을 주시했다. 선수들은 좀처럼 그라운드 중앙에서 일어서지를 못했다.염기훈 감독대행은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결국 우리가 원하지 않았던, 생각하지 않았던 결과가 나왔다. 팬들에게 정말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죄송하다”라고 말했다.이날 다소 부진한 경기력에 대해선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제가 부족해서 우리가 밀리는 상황이 나왔다. 내 잘못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수원은 지난해 승강 PO, 올해엔 자동 강등이라는 굴욕을 맛보게 됐다. 취재진이 ‘강등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라고 묻자, 염기훈 감독대행은 “지금 이 자리에서 한두 가지 뽑기엔 부족하다.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라고 돌아보며 “가장 큰 건, 시즌 내내 선수단에 너무 많은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나 생각한다. 팀 안의 많은 변화가, 선수들에게 큰 영향이 갔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원 유니폼을 입은 때와 지금을 비교한다면, 무엇이 가장 큰 차이일지’라고 묻자, 염기훈 감독대행은 “(그때와 비교하면) 스쿼드에서 차이가 많이 날 것 같다. 환경도 많이 열악해졌다. 팀을 이끌어갈 ‘이름 있는 선수’ ‘더 좋은 선수’가 같이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도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실제로 수원은 올 시즌 4번이나 사령탑이 바뀌는 등 복잡한 한 해를 보냈다. 팀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좀처럼 궤도에 오르지 못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선수 영입 역시 낙제점에 가깝다. 대부분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거나, 중요한 순간 스쿼드에서 빠졌다. 리그 중위권 정도의 투자를 단행했지만,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염기훈 감독대행 역시 이런 지적에 대해 “그런 부분들도 (강등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염기훈 감독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내 선택에 후회는 없다. ‘뭐라도 했으면 좋겠다’라는 심정이었다. 내가 부족해 이런 상황이 나왔지만, 짧은 시간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을 잊을 수 없다. 분명히 다시 일어서서, K리그1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선수단을 격려했다.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2.02 18:00
프로축구

[IS 수원] 수원, 최종전 무승부로 창단 최초 K리그2 강등…침묵에 빠진 수원월드컵경기장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자동 강등’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수원은 강원FC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 최하위 탈출에 실패하며 K리그2행 티켓을 받았다. 1995년 창단 이후 최초의 일이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침묵에 빠졌다.수원과 강원은 2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최종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33을 기록했다. 이날 자동 강등을 피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수원은 결국 1995년 창단 이후 최초로 K리그2 무대를 밟는다. 38라운드 종료 기준 강원은 10위(승점 34)를 유지했다. 같은 시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 역시 1-1로 비겼다. 수원FC는 승점 33으로 수원과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9득점이나 앞서며 11위를 지켰다. 결국 강원은 승강 플레이오프(PO)로 향해 김포FC-경남FC 승자와 격돌한다. 11위 수원FC는 부산 아이파크와 만난다. 12위 수원은 K리그2에서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경기 내내 치열한 다툼을 벌인 두 팀이었지만, 우위를 점한 건 강원이었다. 강원은 무승부만 거둬도 12위를 피할 수 있었는데, 오히려 경기를 주도했다. 수원은 마지막 공격 자원을 대거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장에는 수원 강등이라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 염기훈 감독대행이 이끄는 수원은 4-4-2 전형을 내세웠다. 안병준과 웨릭포포가 전방에 섰다. 아코스티와 바사니가 윙을, 고승범과 한석종이 중원을 지켰다. 백4는 김태환·김주원·한호강·손호준,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뮬리치·김주찬·정승원·김보경 등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종성(경고 누적) 카즈키(퇴장)의 빈 자리에 한석종이 나섰다.정경호 코치가 이끄는 강원은 4-2-3-1로 맞섰다. 이정협이 최전방에 서고, 유인수·이승원·김대원이 2선에 배치됐다. 3선은 서민우와 알리바예프가 책임졌다. 수비진은 윤석영·김영빈·강투지·황문기,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가브리엘·갈레고·한국영·윤일록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수원에서 중원이 비었다면, 강원은 사령탑이 자리를 비운다. 윤정환 강원 감독이 지난 수원FC와의 37라운드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됐다. 그럼에도 정경호 코치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윤 감독님이 부임 후 강원만의 색깔을 만들었다. 최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고하는 선수단의 긍정적인 분위기도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원 입장에선 무승부만 거둬도 자동 강등을 피할 수 있지만, 최근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 강조하기도 했다. 경기 전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많은 관중으로 가득찼다. 자동 강등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경기인 만큼 많은 팬이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애칭)에 집결했다. 경기장 4면에서 모두 관중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한편 수원 팬들은 2층까지 가득 채움과 동시에, 경기 전 이색적인 카드섹션을 선보이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팬들은 하트 카드섹션을 뽐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나의 사랑 나의 수원’이라는 메시지를 건넨 것과 같은 모습이었다. 이에 질세라 강원 팬들도 목청 높이며 응원전을 주고받았다. 팬들의 응원에 힘입은 두 팀은 경기 시작부터 강하게 충돌하는 등 거친 분위기를 예고했다. 한편 무승부만 거둬도 12위를 탈출할 수 있는 강원은 내려앉을 생각이 없었다.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2선에 배치된 김대원·이승원·유인수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수원을 압박했다. 특히 유인수, 김대원은 활발하게 일대일 공격을 시도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수원은 바사니·에릭포포의 탈압박으로 맞섰으나, 강원의 페널티박스를 위협하기에는 모자랐다.강원은 먼저 황문기의 적극적인 오버래핑 공격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먼저 전반 14분에는 황문기의 크로스에 이은, 김대원의 헤더가 나왔다. 직후엔 장거리 패스를 단번에 이정협에게 연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슈팅 모두 양형모가 막았다.수원은 아코스티가 수비 둘을 제친 뒤 안병준에게 스루패스를 건네며 공격을 시도했으나, 윤석영과 김영빈이 협력 수비로 슈팅 기회를 차단했다.한편 교체카드를 먼저 쓴 건 강원이었다. 전반 21분 이승원을 빼고, 윤일록을 투입했다. 직후 강원은 김대원의 스루패스, 황문기가 슈팅이 나왔으나 이번에도 양형모 품에 안겼다. 반면 수원은 아코스티·바사니의 공격이 모두 차단돼 응수하지 못했다. 기세를 탄 강원은 이번에는 윤일록의 과감한 드리블로 수원을 압박했다. 특히 전반 26분 수원 선수를 차례로 제치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가 동료에게 연결되지 못했다.개인 공격이 막히자, 강원은 패턴 플레이로 수원의 두 줄 수비를 공략했다. 전반 27분 김대원·이정협·황문기가 공을 주고받으며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하지만 수원의 집중력 있는 수비로 막았다. 분위기를 잡은 강원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 34분 윤석영의 차단 이후, 이정협이 완벽한 반대 전환 패스로 공간을 열었다. 황문기의 크로스가 박스 안 유인수에게 향했다. 유인수는 노마크 찬스를 맞이했는데, 왼발 터치와 오른발 슈팅 모두 제대로 맞지 않아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직후 수원은 아코스티가 박스 밖에서 감아차기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골키퍼 이광연 품에 안겼다. 전반 막바지엔 수원이 힘을 냈다. 안병준가 웨릭포포가 번갈아 기회를 잡으며 슈팅을 노렸다. 특히 전반 추가시간 직후 웨릭포포가 오른쪽에서 과감한 드리블 돌파 이후 바사니에게 공을 건넸다. 하지만 바사니의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아 수비에 막혔다. 한편 전반 종료 휘슬이 불렸음에도, 신경전을 이어졌다. 아코스티가 코너 부근에서 공을 놓친 뒤, 강원 팬들을 향해 ‘조용히 하라’는 제스쳐를 했다. 이에 강원 황문기와 이광연이 제지했고, 선수단이 보여 신경전을 주고받기도 했다. 한편 같은 시각 수원종합운동장에선 홈팀 수원FC가 제주에 0-1로 뒤진 채 마쳤다. 전반 종료 기준, 수원과 강원 모두 12위를 탈출한 상태로 마쳤다. 한편 수원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냈다. 손호준을 빼고 박대원을 투입하며 다시 수비를 강화한 모습이었다.후반 4분 김대원의 과감한 드리블에 이은 황문기의 패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다. 이어 알리바예프의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았으나, 굴절된 공을 윤일록이 침착하게 공을 잡았다. 그는 이후 어려운 자세에서 터닝 슈팅을 시도했으나, 제대로 맞지 않아 힘이 실리지 않았다.강원은 후반 9분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황문기가 코너 부근까지 웨릭포포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알리바예프도 도움을 보태 수원의 박스 안을 위협했다. 하지만 마지막 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직후 아코스티가 단독 드리블로 역습을 시도했으나, 서민우가 옐로카드와 맞바꿔 공격을 차단했다.염기훈 감독대행은 후반 12분 김주찬과 김보경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뒀다. 아코스티, 한석종이 임무를 마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하지만 여전히 분위기는 강원의 몫이었다. 후반 16분 이정협과 윤일록이 날카로운 역습으로 단숨에 수원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하지만 황문기, 이정협의 마지막 크로스가 완벽히 연결되지 않았다. 직후 염기훈 감독대행은 웨릭포포 대신 뮬리치를 넣으며 공격 강화를 택했다. 하지만 코너킥, 롱패스 공격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염기훈 감독대행의 마지막 선택은 정승원 투입이었다. 대신 중앙 수비수 김주원이 빠졌다. 공격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였다. 직후 수원은 윤일록에게 역습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크로스를 저지하며 수비에 성공했다.후반전 수원의 결정적인 기회가 28분에야 나왔다. 오른쪽 돌파에 성공한 바사니가 가볍게 공을 박스 안으로 크로스했다. 뮬리치는 노마크 찬스에서 과감한 오른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이 골문 위로 벗어났다. 염기훈 감독대행은 머리를 부여잡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강원은 갈레고와 가브리엘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유인수, 이정협은 총 78분을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수원이 공격 숫자를 크게 늘렸음에도, 여전히 경기를 주도한 건 강원이었다. 특히 교체 투입된 갈레고, 가브리엘은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수원을 위협했다. 특히 후반 37분에는 윤석영의 크로스, 가브리엘의 감각적인 슈팅이 나왔으나 양형모 정면으로 향했다. 직후 수원은 안병준이 뮬리치에게 공을 머리로 연결했으나, 이광연이 재빨리 나와 막았다.한편 후반 40분 김영빈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점점 분위기는 강원쪽으로 향했다.추가시간은 5분, 강원이 오히려 고승범에게서 공을 뺏어낸 뒤 결정적인 역습을 전개했다. 김대원이 침착하게 윤일록에게 건네줬으나, 슈팅은 골문 위로 향했다.수원은 마지막까지 힘을 짜냈지만, 마지막 김주찬, 뮬리치의 헤더 마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결국 K리그1 12위 주인공은 수원이었다.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2.02 15:55
프로축구

[IS 수원] ‘멸망전’ 수원-강원, 전반 득점 없이 마무리…이대로면 두 팀 모두 12위 탈출

‘자동 강등’이라는 성적표를 받을 팀은 어디일까. 일단 전반전 종료 기준, 수원 삼성과 강원FC 모두 12위에서 벗어난 상태다.수원과 강원은 2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최종전에서 전반전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이날 패배한다면 12위, 즉 자동 강등이 유력해지는 만큼 두 팀은 신중한 공격을 주고받았다. 많은 기회를 잡은 건 강원이었지만, 모두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막았다. 수원은 바사니, 아코스티의 개인 능력을 앞세워 응수했으나, 강원의 골문을 위협하진 못했다. 한편 이대로 끝난다면, 두 팀 모두 12위를 벗어날 수 있다. 바로 같은 시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홈팀이 선제 실점을 한 채 전반전을 마쳤기 때문이다. 이날 수원에서 열리는 두 경기는 K리그1 12위를 결정하는 무대다. 37라운드 종료 기준 12위 수원(승점 32)과 10위 강원(승점 33)이 맞붙고, 11위 수원FC(승점 32)와 9위 제주(승점 40)가 격돌하고 있다. 당초 유리한 입장에 선 건 강원과 수원FC였다. 두 팀 모두 무승부만 거둬도 12위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염기훈 수원 감독대행과 정경호 강원 수석코치 모두 최종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도 침착한 목소리가 드러났다. 한편 경기 전, 수원 팬들은 선수단을 향해 하트 카드섹션을 선보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선수들 역시 전반 내내 투지 있는 플레이로 응수했다.하지만 기회를 잡은 건 강원이었다. 김대원·유인수 등 2선 자원이 수원의 두줄 수비를 공략하는 장면이 조금씩 나왔다. 특히 전반 34분에는 황문기의 크로스가 박스 안 노마크 상태인 유인수에게 향했다. 유인수는 불안한 자세에서도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대 위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은 측면 역습을 통해 응수했지만, 아코스티의 중거리 슈팅 외에 위협적인 장면은 없었다. 추가시간 중 박스 안 바사니의 슈팅 역시 제대로 맞지 않았다.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두 팀은 재정비를 마친 뒤, 후반전을 앞두고 있다.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치열한 경기와 별개로, 수원종합운동장에선 수원FC가 제주에 0-1로 뒤진 채 마쳤다. 전반전 종료시점, 수원FC가 최하위다. 한편 염기훈 감독대행이 이끄는 수원은 웨릭포포·안병준·바사니·한석종·고승범·아코스티·김태환·한호강·김주원·김태환·양형모를 내세웠다.이에 맞선 정경호 수석코치의 강원FC는 이정협·이승원·김대원·유인수·알리바예프·서민우·윤석영·강투지·김영빈·황문기·이광연을 내세웠다. 이후 전반 21분 이승원 대신 윤일록을 투입하며 2선을 강화했다. 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2.02 14:5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